ONE DAY ART ROUTE
파리의 정원과 예술을 따라 걷는 하루
파리는 유명한 명소를 빠르게 둘러보기보다, 정원과 골목 사이를 천천히 걸을 때 더욱 가까워지는 도시다. 뤽상부르 정원의 초록 의자에 앉아 햇살을 즐기고, 오데옹을 지나 생제르맹데프레의 오래된 교회와 문학 카페 거리를 걷다 보면 파리지앵의 일상과 도시의 오랜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여행 속으로 스며든다.
센강에 닿으면 예술의 다리를 건너 루브르의 웅장한 궁전과 유리 피라미드를 마주한다. 고전적인 회랑과 현대미술이 공존하는 팔레 루아얄을 지나면 조각과 연못, 나무가 늘어선 튈르리 정원이 이어지고, 그 길의 끝에서는 오벨리스크가 우뚝 선 콩코르드 광장을 만날 수 있다.
정원에서 시작해 문학의 거리와 센강, 예술 명소를 지나 다시 정원으로 이어지는 길. 많은 곳을 서둘러 보는 대신, 잠시 앉고 천천히 걸으며 파리의 풍경과 일상의 리듬을 느껴보자. 걷는 시간마저 하나의 여행이 되는 파리의 가장 우아한 하루를 소개한다.
1. Jardin du Luxembourg|뤽상부르 정원
“파리지앵의 여유가 시작되는 정원”
생제르맹데프레와 라탱 지구의 경계에 자리한 뤽상부르 정원은 파리 좌안을 대표하는 정원이다. 1612년 마리 드 메디시스 왕비의 뜻에 따라 조성됐으며, 약 25㏊의 공간에 프랑스식 정원과 영국식 정원, 연못과 나무가 어우러져 있다.
연못 주변의 초록 의자에 앉아 정원을 바라보거나 메디치 분수와 조각상 사이를 천천히 걸어보자. 관광을 시작하기 전 잠시 속도를 낮추며 파리지앵의 일상을 느끼기에 좋은 장소다.
[여행팁!]
▶ 추천포인트 | 초록 의자, 중앙 연못, 메디치 분수
▶ 위치 | 파리 6구 라탱 지구 인근
▶ 주소 | Rue de Medicis-Rue de Vaugirard, 75006 Paris
2. Quartier de l’Odeon|오데옹
“고전극장과 오래된 골목이 만나는 거리”
뤽상부르 정원에서 생제르맹데프레로 향하는 길에 만나는 오데옹은 극장과 영화관, 카페가 모여 있는 파리 좌안의 문화 지구다. 광장 중심의 오데옹 극장은 1782년 건축가 마리 조제프 페르와 샤를 드 바이이가 설계한 신고전주의 건축물이다.
극장 주변의 아케이드와 골목을 지나 쿠르 뒤 코메르스 생탕드레 방향으로 걸어보자. 오래된 돌길과 작은 상점, 카페가 이어져 정원 산책에서 문학과 예술의 거리로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전환된다.
[여행팁!]
▶ 추천포인트 | 오데옹 극장, 신고전주의 건축, 골목 산책
▶ 위치|파리 6구 뤽상부르 정원 북쪽
▶ 주소|Place de l’Odeon, 75006 Paris
3. Saint-Germain-des-Pres|생제르맹데프레 교회,문학 카페 거리
“파리의 문학과 예술이 머무는 거리”
생제르맹데프레는 오래된 교회와 서점, 갤러리, 문학 카페가 한데 모여 있는 파리 좌안의 대표적인 문화 지구다. 생제르맹데프레 교회의 탑과 본당에는 11~12세기 로마네스크 건축의 흔적이 남아 있어 지역의 오랜 역사를 보여준다.
교회 주변을 걸으며 카페 드 플로르와 레 되 마고, 브라스리 립 등 예술가와 지식인들이 즐겨 찾았던 카페의 테라스를 둘러보자. 커피를 마시지 않더라도 거리 풍경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생제르맹 특유의 고전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여행팁!]
▶ 추천포인트 | 로마네스크 교회, 문학 카페, 서점과 갤러리
▶ 위치|파리 6구 생제르맹 대로
▶ 주소 | Place Saint-Germain-des-Pres, 75006 Paris
4. Pont des Arts|예술의 다리
"센강 위에서 만나는 파리의 가장 아름다운 시선"
프랑스 학사원과 루브르 박물관 사이를 연결하는 예술의 다리는 파리의 대표적인 보행자 전용 다리다. 이 자리에 처음 놓인 다리는 1801년부터 1804년 사이에 건설된 파리 최초의 철제 다리로 알려져 있다.
다리 위에서는 센강과 시테섬, 루브르 궁전의 외관이 한눈에 펼쳐진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강 위로 불어오는 바람과 파리의 스카이라인을 감상하며 좌안에서 우안으로 이동해 보자.
[여행팁!]
▶ 추천포인트 | 센강 전망, 보행자 다리, 루브르 조망
▶ 위치|프랑스 학사원·루브르 사이
▶ 주소 | Quai de Conti-Quai Francois Mitterrand, 75006 Paris
05. Musee du Louvre|루브르 외관
"왕궁과 유리 피라미드가 완성한 예술의 풍경"
과거 프랑스 왕들의 궁전이었던 루브르는 오랜 건축의 역사와 현대적인 유리 피라미드가 공존하는 파리의 대표적인 예술 랜드마크다. 나폴레옹 광장 중심에 자리한 피라미드는 건축가 이오 밍 페이가 설계했으며 1989년 공개된 이후 루브르를 상징하는 건축물이 됐다.
내부 관람을 하지 않더라도 나폴레옹 광장과 피라미드, 궁전 회랑을 따라 걸으며 다양한 각도에서 건축을 감상해 보자. 고전적인 석조 궁전과 투명한 유리 구조가 만들어내는 대비가 인상적인 사진 포인트다.
[여행팁!]
▶ 추천포인트 | 유리 피라미드, 나폴레옹 광장, 궁전 외관
▶ 위치|파리 1구·센강 우안
▶ 주소 | Cour Napoleon, 75001 Paris
6. Jardin du Palais-Royal|팔레 루아얄 정원
"회랑 안에 숨겨진 파리의 고요한 정원"
루브르에서 가까운 팔레 루아얄은 고전적인 회랑과 정원, 현대미술 작품이 함께 자리한 공간이다. 리슐리외 추기경이 조성한 궁전과 정원에서 시작됐으며, 오늘날에는 프랑스식 정원과 갤러리, 상점과 카페가 조화를 이룬다.
안뜰의 검은색과 흰색 줄무늬가 인상적인 뷔렌의 기둥을 둘러본 뒤, 회랑을 지나 정원 안쪽으로 걸어보자. 반듯한 나무와 분수, 벤치가 놓인 정원은 파리 중심부의 번잡함에서 잠시 벗어나 쉬기에 좋다.
[여행팁!]
▶ 추천포인트 | 뷔렌의 기둥, 아케이드 회랑, 정원 벤치
▶ 위치|루브르 북쪽·코메디 프랑세즈 인근
▶ 주소 | Place Colette, 75001 Paris
7. Jardin des Tuileries|튈르리 정원
"루브르에서 콩코르드까지 이어지는 왕실의 정원"
루브르 박물관과 콩코르드 광장 사이에 자리한 튈르리 정원은 파리 중심부를 대표하는 프랑스식 정원이다. 1564년 카트린 드 메디시스가 궁전과 함께 조성했으며, 1664년 조경가 앙드레 르 노트르가 오늘날의 정원 구조로 재설계했다.
넓은 중앙 산책로와 연못, 조각 작품 사이를 따라 천천히 걸어보자. 초록 의자에 앉아 쉬거나 정원 남서쪽의 오랑주리 미술관을 함께 방문하면 정원과 인상주의 예술을 하나의 흐름으로 즐길 수 있다.
[여행팁!]
▶ 추천포인트 | 프랑스식 정원, 조각 작품, 연못과 초록 의자
▶ 위치|루브르·콩코르드 광장 사이
▶ 주소 | Place de la Concorde, 75001 Paris
8. Place de la Concorde|콩코르드 광장
"파리의 대로와 역사가 교차하는 광장"
튈르리 정원 서쪽 끝에 자리한 콩코르드 광장은 샹젤리제 거리로 이어지는 파리의 대표적인 광장이다. 중앙의 룩소르 오벨리스크와 바다의 분수, 강의 분수가 넓은 공간을 장식하며 주변의 고전적인 건축물과 함께 웅장한 풍경을 완성한다.
튈르리 정원에서 광장으로 걸어 나오며 정원과 도시의 풍경이 바뀌는 순간을 감상해 보자. 광장에서는 샹젤리제와 개선문 방향까지 긴 도시 축이 이어져, 하루 산책을 마무리하기에 인상적인 전망을 만날 수 있다.
[여행팁!]
▶ 추천포인트 | 룩소르 오벨리스크, 두 개의 분수, 샹젤리제 조망
▶ 위치|튈르리 정원 서쪽·샹젤리제 시작점
▶ 주소 | Place de la Concorde, 75008 Par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