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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내일발걸음]필리핀 오지에서 만든 추억 2010-01-04
- 필리핀 오지에서 만든 추억 497호

 


 유치원 건립 공사에 참여한 봉사단원들
 

 아테네 해외봉사단 단체사진
 

여자라고 쉬운 일을 하는 건 아니죠
 

아테네 봉사 단원들과 함께
 

 금세 정이 들어버린 필리핀 어린이들
 

한 삽이라도 더 퍼 나르려던 단원들
 

고됐지만 보람 있었던 봉사 활동을 마치며

 

 *Philippine story 01 지프니 타고 오지로 향하다


2009년 10월24일 오전 6시 50분, 한국인 기숙사(Blue Water)는 아침부터 소란스러웠다. 첫 해외 봉사 활동이 시작되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눈을 비비며 한국인 기숙사 각 방을 일일이 돌기 시작했다. 남학생들은 세수만 한 채 모자를 뒤집어쓰고 나왔지만 여학생들은 혹시라도 얼굴에 기미 주근깨가 생길까 걱정하면서 얼굴에 썬크림을 거침없이 바르고 나왔다. 아테네 봉사단을 이끌어가는 김현중(부경대 기계학 00)씨가 사람들의 건강 상태와 가져갈 준비물을 챙기는 모습은 마치 한 집의 가장처럼 보였다.


25명의 학생들은 저 멀리서 오는 지프니(Jeepney)를 바라보고 있었다. 지프니는 필리핀의 대표적인 대중교통 수단이다. 제 2차 세계대전 후에 남겨진 미군용 지프를 개조하여 만든 것으로 차량 뒷부분에 좌석을 늘리고 외부를 화려하게 개조했다. 학생들은 지프니에 몸을 싣고 1시간 30분 동안 산 2개와 강 2개 넘고서야 봉사 활동 지점에 도착했다. 그곳은 그야말로 전기가 들어오는 것이 놀랄 정도로 오지에 위치하고 있었다.

* Philippine story 02 금세 정이 들어 버린 필리핀 어린이들


우리가 도착한 곳에선 유치원 설립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현장에는 필리핀 현지 주민들과 몇몇 기술공들이 있었다. 그야말로 기본적인 장비밖에 없어서 '이걸 언제 설립할까'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떠올랐다. 우리 봉사단이 해야 할 첫 작업은 유치원이 될 공간에 흙을 채워 넣는 것이었다. 한국에서는 굴삭기를 이용해서 10분이면 끝날 일이었지만 흙을 삽으로 퍼서 자루에 넣어 유치원 안까지 운반하는 작업을 오전 내내 했다. 많은 학생들은 정말 힘들다고 투덜대면서도 유치원 설립 현장에 나와서 구경하는 어린이들을 보며 한 삽이라도 더 퍼 나르려고 열심이었다. 그들에게서 새로운 가치에 대한 도전과 열정의 정신이 서서히 나타나는 것 같았다.


뒤늦게 찾아온 점심시간. 필리핀 주민들은 직접 야자수에 올라가 야자를 따주었다. 그 당시 야자를 먹었을 때 느낌은 말로 표현 못 할 정도로 시원했고 달콤했다. 주민들과 목사님께서 삼겹살도 준비해 주셔서 간만에 맛있는 고기를 배불리 먹었다. 식사를 마친 후 어린이들과 간단한 영어로 대화를 시도하려고 했지만 아직까지 영어 교육을 받지 않은 상태라서 의사소통은 가능하지 않았다. 우리는 사진을 찍고 간단한 게임을 하면서 점심시간을 보냈다.


오후 작업은 바닥에 시멘트를 까는 작업이었다. 이 역시 사람 손으로 일일이 반죽을 하고 양동이로 날라야 했다. 하지만 시멘트가 얼굴에 묻고 신발에 묻으면서 웃음소리는 점점 커졌다. 필리핀 어린이들의 때 묻지 않은 순수한 웃음을 보면서 가슴 속 깊이 묘한 감정이 돌았다. 오후 작업을 마치고 단체사진을 찍을 땐 어린이들이 먼저 다가와 와락 껴안기도 했다. 처음에 낯선 사람을 보고 경계하던 어린이들이었지만 함께 보낸 시간 동안 정이 든 것 같았다. 몇몇 어린이들은 떠나는 우리 봉사원을 보고 서운해 했는데, 눈물을 흘리며 엄마 품으로 숨는 모습이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봉사단원은 지프니에 몸을 다시 담고 일로일로 시티(LI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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